JTBC '슈가맨3' © 뉴스1

김정민과 김원준이 '슈가맨3'에 소환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쇼맨으로 재석팀에 김필이, 희열팀에 그룹 (여자)아이들이 함께했다.재석팀의 슈가맨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다. 유재석은 "많은 히트곡을 보유, 허스키한 보이스와 강한 샤우팅 창법이 인상적인 분이었다"고 밝히며, 특유의 창법으로 많은 분들이 성대모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국이 슈가맨 제보 영상을 보냈다.

재석팀의 슈가맨은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정민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창법을 선보이며 당시를 추억하게 했다.

김정민은 최종 86불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는 김정민에게 올불로 화답했다. 10대와 20대는 김정민을 가수보다 예능인, 배우로 익숙해했다.

김정민은 가수 김민우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가요계 관계자에게 얼굴만으로 가수에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민은 정우성, 이병헌의 출연작,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의 캐스팅이 됐었지만, 이를 거절한 뒤, '슬픈 언약식'을 부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정민의 넘치는 자기애에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이어 김정민은 다양한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무한지애', '마지막 약속', '애인', '굿바이 마이 프렌드', '붐붐붐'까지 여전한 실력을 뽐내며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흔들림 없는 김정민의 무대에 관객들은 '슈가맨3' 사상 처음으로 앙코르를 요청했다.

김정민은 노래와 연기로 오디션에 도전해 뮤지컬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가요를 부를 때와는 다른 창법을 선보였다. 김정민은 여전한 실력을 칭찬하는 유재석의 말에 "25년 동안 늘 준비를 해왔다.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JTBC '슈가맨3' © 뉴스1

희열팀의 슈가맨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다. 유희열은 원조 꽃미남 슈가맨이라고 밝혔고, 박지훈이 슈가맨 제보 영상을 보내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희열팀의 슈가맨은 '쇼'(Show)의 주인공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이었다. 김원준은 2층 무대로 튀어올라 화려한 퍼포먼스의 시작을 알렸다. 김원준은 여전한 가창력과 비주얼, 무대 매너까지 선보여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김원준은 98불로 '슈가맨3'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원준은 라디오 DJ부터, 교수, 음악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임을 알리며 최근 육아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밝히며 딸 예은 양의 영상을 공개했다. 유희열은 김원준이 꽃미남으로 알려져 있지만 직접 곡 작업을 하는 뛰어난 실력의 가수임을 밝혔다.

김원준은 대학 시절, 동기였던 유재석을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일찍 방송에 발을 들였던 것. 김원준은 "1차 서류에서 다 떨어졌다. 이후, 선배가 노래가 가능한 모델 오디션을 추천해줬다"며 데뷔작이었던 광고를 깜짝 공개했다. 더불어 김원준은 이영자와의 방송을 시작으로 크게 유명해졌음을 알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원준은 또 다른 히트곡 '모두 잠든 후에' 무대와 더불어 당시 유행시켰던 치마바지를 입고, '너 없는 동안', '언제나'로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김원준은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자신에게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하는 음악이 맞는가에 대한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져 방송일을 잠시 내려놓자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원준은 "1인 밴드로 활약해, 제2의 토이가 되는 게 꿈이다"며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2020 버전으로 재탄생된 역주행 송 대결이 이어졌다. (여자)아이들이 '쇼', 김필이 '슬픈 언약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결결과, 재석팀의 쇼맨 김필이 부른 2020 버전의 '슬픈 언약식'이 최종 승리했다.

한편, JTBC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