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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의붓아들 찬물에 담가 숨지게 한 계모 체포

(여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1-11 15:32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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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는 어린 의붓아들을 찬물에 넣어 숨지게 한 계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3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여주시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들 B군(9)을 찬물을 담은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들어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찬물에 들어간 뒤 몇 시간 후 B군은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조용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줬다"고 진술했다. B군은 언어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군의 아버지와 5년 정도 동거하다 지난해 혼인신고했으며 A씨에게는 친딸이 3명 있어 총 6명이 함께 거주했다.
사건 당시 집에는 A씨와 아이들만 있었고 세 딸은 학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과거에도 A씨가 B군을 학대한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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