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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가입 '필승펀드' 수익률 12%넘어…한달새 2배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웃돌아…차익실현 환매도 늘어
64개 국내 기업에 투자…그중 소부장 40개사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장도민 기자 | 2019-12-22 06:20 송고 | 2019-12-22 21:0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14일 출시했으며,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사측에서도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원한다. (청와대 제공) 2019.8.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14일 출시했으며,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사측에서도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원한다. (청와대 제공) 2019.8.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주목받은 '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2%를 넘어섰다. 최근 미중 1차 무역합의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펀드 수익률 개선의 주된 요인이다.  

22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 A클래스 기준가는 문 대통령의 펀드 가입날인 지난 8월27일 988.55원에서 지난 20일 1126.48원으로 12.24%(137.93원) 올랐다. 문 대통령이 이 펀드에 5000만원을 가입한 것을 감안하면 612만원(수수료 제외 전)의 미실현 수익을 낸 것이다.  
설정액 기준 1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 펀드 961개와 비교해서도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이 앞선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961개 펀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28% 수준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종의 극일 펀드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제재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우량한 국내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20일 기준 64개 국내 기업에 투자했고, 그중 소부장기업은 62.5% 수준인 40개사다.

특히 NH아문디자산운용은 펀드 운용보수 수수료 0.5%의 절반인 0.25%를 기금으로 적립해 소부장 기업 등 기초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소와 학교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A클래스, C클래스 등을 합한 전체 펀드 수익률은 12.99%로 지난달 17일 6.98% 대비 한달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안 도출,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등으로 연말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근 8개월만에 22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차익 실현으로 인한 환매도 늘었다. 지난달 펀드 운용 규모가 한때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20일 기준 90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주 수익률이 두 자릿수대로 올라서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필승펀드 운용에는 아문디자산운용의 주식운용1본부 6명, 주식운용2본부 8명, 주식리서치본부 8명 등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통상 펀드 운용에 참여하는 인원의 두 배가량 많다. 대통령이 직접 가입해 운용사 입장에서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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