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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이어 '48'도 조작의혹 드러나나

시즌3 팬들, CJ ENM 제작진·소속사 관계자 추가 고발
경찰, 수사범위 확대…"새로운 혐의 있는지 확인할 것"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19-11-26 11:29 송고 | 2019-11-26 14:06 최종수정
'프로듀스48' 참가자들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서울에서 진행된 Mnet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6.11./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프로듀스48' 참가자들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서울에서 진행된 Mnet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6.11./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경찰이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시즌 4) 등 프로듀스 시즌 1~4를 전반적으로 수사 중인 가운데 '프로듀스 48'(시즌 3)의 팬들이 프로그램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프듀 48' 시청자들로 구성된 '프듀48 진상규명위원회'는 26일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CJ ENM의 임직원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프듀 X'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수사기관은 프로듀스 전 시즌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며 "이후 구속된 안모 PD는 전 시즌에 대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듀스 48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 48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유료문자투표에 참여했던 시청자들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고소·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스트는 이전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NM과 프로그램 제작진,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 등을 처음 고발할 때도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곳이다.
마스트 측은 "투표 조작은 단순히 PD 등 소수에 의해서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되어 있는 다수가 가담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과의 공모도 있었던 것으로 추단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애초 시즌 4에 대해서만 수사에 착수했지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전 시즌에 대한 여러 의혹이 나왔다며 수사 범위를 시즌1~4로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후 시즌1~4에 대한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 14일 안 PD와 김모 CP는 구속 상태로, 나머지 제작진 및 기획사 관계자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안 PD와 김 CP는 구속 기간이 연장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듀 시즌 1~4에 대해서는 다 들여다본 뒤에 그 결과에 대해 송치한 것"이라며 "추가 고발이 들어오면 추가 혐의가 있는지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송치된 제작진 및 소속사 관계자들은 업무방해·배임수증죄·사기·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송치됐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득표 조작 의혹은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엠넷에서 방영된 '프듀X'(시즌 4)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다른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득표수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엠넷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진상위도 프로그램 관계자들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News1 Mnet 제공
© News1 Mnet 제공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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