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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성매매 루머, 부모님 주위분들 진짜로 믿고 묻더라"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1-25 13:04 송고 | 2019-11-25 13:49 최종수정
KBS 2TV © 뉴스1
KBS 2TV © 뉴스1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악성 댓글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를 돌이켰다. 

유빈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거리의 만찬'에서 "저는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악플이 많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저도 악플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제가 원더걸스 새 멤버가 됐는데 '세게 생겨서 애들 잡아먹게 생겼다' '까매서 더러워보인다' '목소리가 똥 같다'는 등의 악플이 달렸다"고 회상했다. 

유빈은 또한 허위사실 유포 때문에 피해받은 적이 없냐는 질문에 "원래는 고소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허위사실을 사람들이 진짜로 믿고 부모님 주위 분들도 진짜냐고 믿더라"며 고소까지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빈은 "어떤 루머였는지 공개하기 힘드냐"는 MC들의 질문에 "성매매에 관한 악성 루머였다"며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하시더라. 내가 먼저 나서서 대처하지 않으면 주변 분들도 상처를 많이 받는구나 했다"고 답했다. 
유빈은 악플을 보고 무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력이 처음부터 강한 사람은없다"며 "처음에는 일 시작하면서 악플을 많이 읽게됐다. '내가 진짜 이런가?' '내가 그래 보이나?' 하고 상처도 많이 받고 계속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괜찮아, 별거 아니네'라고 쿨한 척도 해보고 '그래! 너 때문에라도 내가 잘 될 거야'라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며 "그런데 가끔 우울한 날, 울적한 날 보면 힘들어지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부모 등 주변에 털어놓을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유빈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결과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 되는 직업"이라며 "마음 같이 안 될 때 불안한데 부모님께 많이 털어놨는데 이제는 잘 못한다.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시고 나이가 드시니까 심려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더라"고 고백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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