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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2곳 드론에 피격…후티반군 "우리 소행"(종합)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9-14 18:13 송고 | 2019-09-14 20:21 최종수정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프케이에 있는 아람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프케이에 있는 아람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4일(현지시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 2곳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아람코의 산업보안팀이 오전 4시부터 아프케이와 쿠라이즈 시설 두곳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이어 "두곳 화재는 모두 진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 내무부는 인명피해 여부 등 드론 공격을 둘러싼 구체적인 정보를 더는 공개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화재가 발생한 아람코 시설에 경비가 강화돼 외부인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나섰다. 후티 반군은 이날 알 마시라TV를 통해 "아프케이와 쿠라이즈 지역에 10대의 드론을 배치했다"면서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석유시설을 노린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아람코의 유전시설이 무장 드론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후티 반군이 배후를 자처했다.

지난 6월에는 사우디 아브하 공항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이 과정에서 민간인 수명이 다치기도 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주축으로 한 수니파 정부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 반군 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연합군을 결성, 이란 정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여오고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자료사진) © AFP=뉴스1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자료사진) © AFP=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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