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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조국청문회 증인 11명 합의…동양대 총장은 제외(종합)

한국당, 동양대 총장 외압 의혹 유시민·김두관 증인 요청
오후 3시 법사위 전체회의 개최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민석 기자, 김진 기자 | 2019-09-05 12:07 송고 | 2019-09-05 13:26 최종수정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오른쪽)와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야 간사는 이자리에서 조국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2019.9.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오른쪽)와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야 간사는 이자리에서 조국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2019.9.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에 합의했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 후보자 증인채택을 위한 협의를 갖고 11명의 증인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증인은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창강애드 이사,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 김병혁 더블유에프엘 사외이사, 신수장 관악회 이사장,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명주 동양대 산학협력단장 등 11명이다.

김 의원은 "11명 중 4명은 민주당에서도 요구한 사항"이라며 "민주당 요구 4명, 저희들 요구 7명으로 배분되지만 전체 11명은 어제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제안한 명단 그대로다"고 전했다. 

다만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던 총장 표창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당이 신청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증인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의원은 회동 증인채택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동양대 총장을 증인채택하느냐에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며 "민주당에서 동양대 총장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저희가 계속 총장 채택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가 무산될 거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저희가 최 총장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청문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며 "증인 문제로 청문회가 무산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에 대해) 관련이 없을 수 있는 증인이지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협의에선 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두 사람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동양대 총장에 대해 민주당이 완강히 반대하니 저희들은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보도된 두분에 대해 민주당에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에서 고민이 되지 않겠나. 오후에 답을 준다고 하는데 저희들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 의원은 "(증인 채택이) 합의된 마당에 더 이야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기는 하다"며 "최성해 총장도 직접 관련된 게 아니라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말씀드렸고, 유시민 (이사장)의 청문 증인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증인들을 다 출석하도록 강제할 수 있게 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딱 못박혀 있기 때문에 출석을 담보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협조를 해야한다"며 "저희들도 백방으로 증인이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주당도 노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조 후보자 증인채택에 합의한 가운데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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