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하준영.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2년차 좌완, '아기호랑이' KIA 타이거즈의 하준영이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 부문 올스타전 신기록을 세웠다.

하준영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경기는 드림올스타(SK, 두산, 삼성, 롯데, KT)의 9-7 승리로 끝났지만 하준영의 투구는 이날 등판한 투수들 중 최고라 할만했다.

나눔올스타가 2-6으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하준영이 김상수(키움)에 이어 등판했다. 하준영은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와 최정(SK)을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준영은 제이미 로맥(SK), 멜 로하스 주니어(KT)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4타자 연속 탈삼진.이는 종전 3타자 연속이던 기록을 넘어선 올스타전 신기록이다. 또한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하준영은 원종현(NC)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하준영에게는 우수투수상이 주어졌다. 상금 100만원도 함께였다. 별들의 잔치에서 드러난 아기호랑이의 진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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