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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행 유력' 김효주 "올림픽? 나가면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죠"

3년 전 도쿄서는 공동 15위…"태극마크 달고 너무 긴장해"
7·8월 강행군 이어…"컨디션 조절 잘 해 좋은 성적 거둘 것"

(고양=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5-09 06:05 송고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을 당시의 김효주(29·롯데).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을 당시의 김효주(29·롯데).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김효주(29·롯데)에게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스폰서 로고 대신 'KOREA'와 '태극기'를 새기고 나간 대회는 여느 메이저대회보다도 인상적이었다.

그랬던 그이기에, 다시 찾아온 올림픽 출전의 기회는 결코 놓칠 수 없다. 그는 "우선 올림픽 출전이 1차 목표이고, 올림픽에 나간다면 무조건 금메달을 노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 세계랭킹 12위인 김효주는 이대로라면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5위인 고진영(29·솔레어)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7월 파리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확고한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10위 이내를 유지하다 최근 들어 세계랭킹이 다소 떨어진 만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랭킹을 좀 더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도쿄 올림픽 당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던 김효주는 "3년 전 올림픽에 나섰을 때 너무 아쉬웠다"면서 "(박)인비 언니처럼 금메달을 땄다면 아쉬움이 없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다음 올림픽을 꼭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효주는 도쿄 올림픽 당시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꼈다고 했다.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김효주는 도쿄 올림픽 당시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꼈다고 했다.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치르는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가 있는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골프를 치면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그러다 보니 욕심이 커지면서 성적이 잘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무대를 또 한 번 밟는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이다.

물론 올림픽 무대는 결코 쉽지 않은 무대다.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기에, 메이저대회 못지않게 화려한 출전 명단을 자랑한다. '국가대표'로 나서는 톱랭커들의 동기부여는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

2014년 만 19세의 나이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김효주. © AFP=News1
2014년 만 19세의 나이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김효주. © AFP=News1

올림픽을 앞두고 일정도 만만치 않다. 김효주는 7월 첫째 주 '메인스폰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 출전하고, 곧장 프랑스로 넘어가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후 약 2주간의 시간이 있지만, 무더위에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그래도 김효주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크게 더울 것 같지는 않다. 스스로도 더운 날씨를 선호하는 편이라 괜찮다"면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도쿄 올림픽 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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