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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원 급락 1162.1원…두달여만에 최저

미국 금리인하·무역갈등 완화 기대감...낙폭도 9개월만에 가장 커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9-06-20 16:12 송고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19.6.5/뉴스1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19.6.5/뉴스1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금리인하 및 미중 무역갈등 해결 기대감에 약 두달만에 가장 낮은 1160원대로 떨어졌다. 이틀만에 20원 넘게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하락한 1162.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29일(1158.5원) 이후 약 두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도 지난해 11월2일(16.5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2원 내린 1172.9원에 출발해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지만 향후 0.5%포인트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화정책성명에서 금리동결 기조를 뜻하는 '인내'(patient)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또 17명의 FOMC 위원 중 7명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FOMC의 결과가 예상보다 더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3분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경우 달러 유동성이 늘어 달러화 가치를 낮추게 된다"면서 "또한 달러/원 환율이 그간 무역분쟁 우려로 오버슈팅된 경향이 있었는데, 미·중 정상회담 소식 등 관련 우려가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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