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긴급 최고위원회의 개최 요청을 묵살 했다'며, '손 대표가 직무 유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5.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를 보면 꼭 청개구리 같다"며 "저희들 보고 당무를 거부하지 말고 최고위원회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까 이번엔 손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을 포함한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등 3인은 전날(20일) 손 대표에게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22일 열릴 예정인 정기 최고위를 임시 최고위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10시 긴급 임시 최고위를 열지않은 것은 손 대표의 당헌 위반이자 당무 거부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손 대표가 당무 거부를 계속한다면 더욱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말했다.
그는 "오늘은 옐로카드지만 내일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기만작전으로 나온다면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당헌에 기초해 (대표는) 당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 최고위원 등은 손 대표에게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철회 건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을 임시 최고위 소집 안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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