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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한지일 "김지미 선배님, 美 마켓서 일할 때 찾아와" 눈물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1-04 10:35 송고
'마이웨이' 캡처 © News1
'마이웨이' 캡처 © News1

70년대를 풍미한 배우 한지일이 선배 김지미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한지일은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70년대 전성기와 호텔 웨이터로서의 일상에 등에 대해 알렸다.
이날 한지일은 영화 '길소뜸'(1986)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신성일, 김지미의 이름을 따 자신의 예명을 '한지일'이라고 정했다고 했다. 현재는 파산과 이혼 등을 겪은 후 웨이터로서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상황.

한지일은 배우 시절을 떠올리며 "저는 지금 마음이 교차한다. 왜냐하면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서 현재 웨이터라는 직분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배우였던 시절 이름을 말하니까 화려했던 추억이 떠올라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또 한지일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 김지미와 설운도가 소문을 듣고 자신을 찾아온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한지일은 당시에 대해 "도망갔다. 부끄러워서 만날 수 없었다. 김지미 선배님에게 고마운 건 제가 작년 4월쯤 한국에서 뵀다. 선배님이 저를 보더니 '한지일 너 이리와'라고 하시더라. 첫마디가 '내가 너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넌 나쁜 놈이야. 내가 너 미국 마켓에서 일한다는 소문 듣고 찾아갔는데 왜 도망갔냐. 거기서 한시간동안 기다렸다'고 하시더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한지일은 1972년 '바람아 구름아'로 데뷔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돌아와요 부산항'(1977) '경찰관'(1978) '오사카의 외로운 별'(1980) '자유부인 '81'(1981) '길소뜸'(1986) '아다다'(1987) 등이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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