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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즐거웠으면 됐어" '아형' EXID, 무명시절 이겨낸 긍정 마인드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2-09 06:30 송고
JT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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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의 긍정 마인드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지난 8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EXID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EXID는 갑상선 항진증 투병 후 팀에 다시 합류한 솔지의 근황을 비롯해 역주행곡 '위아래' 성공 전 일화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랜만에 팀에 합류한 솔지는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걸 앓고 있었다"며 "갑상선 항진증은 완치가 없다고 하더라. 굉장히 심했었다. 손도 떨리고 눈도 붓고 했는데 몸이 안 좋더라. 병원에 갔더니 항진증이라고 하더라. 지금은 정상 수치가 됐는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 행사를 갔다가 열이 39.6도가 넘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활동 중단 기사를 냈다"며 아팠던 당시에 대해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의 EXID를 있게 한 역주행곡 '위아래'의 성공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EXID는 '위아래' 직캠 하나로 순위 역주행에 성공, 인기 걸그룹이 됐다. '위아래'를 작사·작곡한 LE는 데뷔 3년 만에 무명시절을 벗어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위아래' 성공 당시 너무 신기했고 꿈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혜린이 "'위아래'가 안 되면 뭐 할 거냐는 얘길 들었다. 당시 아무런 스케줄도 없었다"고 말했을 만큼, 당시 EXID에겐 '위아래'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위아래' 성공 전 EXID 멤버들은 삼시 세끼 라면을 먹었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혜린은 "나는 학식을 먹는데 멤버들은 맨날 라면을 먹었다"며 "저렴한 먹을거리가 많으니까 사와서 멤버들한테 줬었다. 그게 나중엔 부담이 돼서 멤버들 몰래 아르바이트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또 혜린은 "멤버들에게는 나중에 얘기했다. 잘 되고 나중에 얘기했다. 라디오에서 고백을 하면서 말하게 됐다"고 했고, 하니는 "너무 미안했다. 난 아무 것도 모르고 잘 먹었다"고 털어놨다. 

EXID는 음악방송에서 자신들의 노래 반이 잘리는 등 무명시절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LE는 "뜨기 전 자존심 상한 적 없었나"라는 질문에 "원래 노래가 4분 정도인데 음악방송에서 노래가 1분50초가 잘렸다"고 답했다. 혜린은 "EXID의 모토가 있다. '즐거웠으면 됐어'다. 하니가 겨울에 행사장 가서 발이 부어도 가죽 재킷 입고 손이 다 얼어도 우리끼리 즐겁게 하면 됐지 그러면 된 거 아니냐고 했었다"며 "사실 '위아래' 성공 전 활동이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생각 안 한다. 즐거웠던 기억"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또 하니는 강호동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 SBS '스타킹' 출연 당시 자신이 일일 MC를 맡게 됐던 당시를 회상하며 "긴장을 되게 많이 했다. 대MC와 진행을 해야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다"며 "당시 녹화 중 요가 선생님이 '하니씨는 밝아보이는데 아픔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때 눈물이 나와서 막 울었다.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모두 당황하셨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호동 오빠가 오더니 '하니야 슬프지. 괜찮다. 울어도 된다. 아저씨도 방송하다 눈물 날 때가 있다'고 했다. 그 말이 큰 위로가 됐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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