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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루치, 향년 77세 별세…파격과 대작 넘나든 '세계적 거장'(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1-26 21:03 송고 | 2018-11-27 10:16 최종수정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 AFP=뉴스1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 AFP=뉴스1
'영화계의 세계적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르톨루치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그간 암으로 투병해왔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1941년생으로 이탈리아 출신 영화감독이다.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의 조감독을 지내다 지난 1962년 영화 '즉사'로 데뷔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1972년작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파격적 성묘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이 영화는 그의 세계적인 명성은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또한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이자, 후에 만주국 황제로 즉위한 선통제 부의의 생을 다룬 '마지막 황제'(1987년)의 감독도 맡아 작품상 등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9개 부문상을 휩쓸며 세계적 거장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외에도 대표작으로 '1900년'(1976년), '리틀 부다'(1993년), '몽상가들'(2003년), '미 앤 유'(2012년) 등이 있다.

한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이탈리아와 세계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열린 제 6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개최된 제64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세계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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