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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주택 5분의 1, 약 5000만 채가 빈집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09 15:00 송고
중국의 전형적인 아파트촌 - 바이두 갈무리
중국의 전형적인 아파트촌 - 바이두 갈무리

중국의 전체 주택 중 약 5분1, 약 5000만 채가 빈집으로 남아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 서남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깐리가 중국 주요 도시를 상대로 주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시 주택 중 22%가 빈집으로 남아 있으며, 만약 부동산 버블이 붕괴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버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만약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 빈집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들이 일시에 이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주택 가격은 더욱 추락할 것이고, 이는 중국 전체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국의 투기꾼들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고 일단 아파트를 분양 받은 뒤 임대가 나가지 않더라도 가격이 오를 때까지 이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 실태 조사 결과, 빈집으로 남아 있는 5000만 채의 주택이 대부분 이러한 이유로 빈집으로 남아 있다.
깐교수는 지난해 수천 명의 조사원을 동원, 중국 363개 도시를 상대로 주택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집은 살려고 짓는 것이지 투기를 위해 짓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의 지도부가 부동산 버블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부동산 투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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