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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중국에 줄 가장 큰 선물은 일대일로 참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0-26 08:38 송고 | 2018-10-26 08:41 최종수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에 줄 가장 큰 선물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에 일본도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를 내걸고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자 일본은 이에 맞서기 위해 중국과 공동전선을 형성할 필요를 느꼈다. 중국도 미국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해 아시아에서 친구가 필요했다.
이 같은 양국의 필요로 일본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등 중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모두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최상의 예우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5일 리커창 총리를 만난데 이어 26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인프라 프로젝트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경제계 인사 1000명이 참석하며,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대일로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가 인프라 프로젝트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일본은 중국의 일대일로를 도와 개도국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은 세계 빈부격차 축소 등 대의명분에도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일본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면 중국은 ‘백만대군’을 얻는 것과 같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일대일로가 새로운 패권 추구라며 반발하자 중국의 일대일로는 큰 동력을 잃게 됐다. 

일본의 고위 관리는 "일대일로가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추진된다면 중국의 일대일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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