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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소보다 1.34배↑

전날·당일 화재도 늘어…"안전수칙 철저히"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9-13 12:00 송고
2013~2017년 추석연휴 교통사고 현황.(행정안전부 제공) © News1
2013~2017년 추석연휴 교통사고 현황.(행정안전부 제공) © News1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2013~2017년 추석 명절 전후로 총 1만797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만72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은 교통사고 건수가 평균 810건으로, 연간 일평균 607건보다 1.34배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 오후 2시부터 증가해 오후 6시쯤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171명으로 연간 평균인 153명보다 12%(18명)가 많았다. 가족 단위의 차량 이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아 사고 발생 때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추석에는 화재 발생도 평소보다 많았다. 2013~2017년 추석 연휴에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78건이다. 특히 추석 전날과 당일 일평균 발생건수는 각각 35건, 34건으로 연간 일평균 31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온 가족이 모여 많은 음식을 만드는 집이 많아 화재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재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나 화기 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272건(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원인이 90건(19%), 기계적 원인이 29건(6%)이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 엔진, 제동장치 등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불어 전 좌석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어린 자녀는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가스(전기)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는 연소기 가까이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멀리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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