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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의장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10년내 대중화"

(제주=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9-13 10:00 송고 | 2018-09-13 11:26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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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창업자,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이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으로 규정하고 10년내 인터넷처럼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은 송 의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이 가져왔던 변화 이상의 대격변"이라며 "향후 10년내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기대의 넷스케이프가 대중화의 초석이 됐다면, 블록체인은 지갑(월렛)과 거래사이트가 대중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거래사이트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 규제하는 것에 대해선 "자동차가 생겼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 받았던 이유는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하루 빨리 선보여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폐 자금모집(ICO)을 불법화하는 등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대해선 "무엇이 정답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싹도 못 피우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해킹과 내부자거래 등 거래사이트의 역기능에 대해 "업비트는 보안인증인 ISMS와 ISO27001, 자산 예치현황 외부감사 외에도 금융권 수준의 KYC, AML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상장 및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및 사기 ICO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투명한 운영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스스로가 카카오스탁과 업비트 등의 개발에 직접 참여한 실제 개발자인 만큼, 개발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의 원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구글, 아마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블록체인의 구조를 몰라도 모두에게 인정받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혁신가이자 발명가인 개발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전세계적인 관심과 인프라가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독려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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