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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얼굴 나이는? 안면인식 분석 결과 "60대 男"

"30대 여성" 나온 은수미 성남시장, 두 팔 벌려 환호성
데이터 규제혁신 행사 기업 부스 시연·관람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8-31 18:20 송고
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 나이를 몇 살로 측정했을까.

문 대통령은 31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규제혁신 행사에 참석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전시 부스를 시연·관람했다.
총 8곳의 기업 부스를 돌아본 문 대통령은 4번째로 CJ올리브네트웍스 부스를 방문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뷰티 제품을 컨설팅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담당자의 서비스와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제가 한 번 서볼까요?"라며 직접 시연에 나섰다.

시스템이 측정한 문 대통령의 얼굴 나이는 '60대 남성'. CJ올리브네트웍스의 뷰티 컨설턴트는 문 대통령에게 화장품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직접 얼굴에 발라보기도 했다.
함께 관람하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계가 에러인데요? 50대가 나와야 하는데"라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담당자는 "기술은 정직합니다"라며 "60대 남성으로 최초 경험자이시기 때문에 사은품도 제공하겠다"며 화장품을 제공했다.

문 대통령은 옆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한번 해보시죠"라며 참여를 권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0대로 나오면 이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은 시장은 1963년생으로 올해 55세다.

시스템이 측정한 은 시장의 얼굴 나이가 '30대 여성'으로 나오자 은 시장은 두 팔 올려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빅데이터 분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요"라고 말하며 현장은 웃음이 가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혁신을 지원하는 회사인 더존비즈온 부스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원격 화상회의를 쉽게 할 수 있는 모습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이 춘천의 더존비즈온 직원에게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인사하자 직원은 "안녕하세요 잘생기셨어요"라며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정부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 직원은 "고객 기반 데이터를 모아서 융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서비스 융합이 규제들이 많아서 안된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예비창업자에게 맞춤형 상권 분석 컨설팅 제공 △소상공인을 웃게 하는 날씨 빅데이터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형단지 아파트 빌라 시세 제공 △개인정보 활용을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홈디자이닝 증강현실 서비스 등 부스를 관람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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