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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트럭 차축에 숨어 1000km 여행한 소년,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23 11:32 송고 | 2018-08-23 12:04 최종수정
thepaper.c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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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년이 대형트럭의 차축에 숨어 약 1000km를 여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인터넷 언론인 ‘thepaper.cn’이 23일 보도했다.

올해 9세인 샤오넝(별명)은 최근 그의 고향인 후난성 천저우시에서 가출해 대형 트럭의 차축에 숨어 8시간을 여행한 끝에 고향에서 약 1000km 떨어진 후난성 미뤄시에 도착했다.
트럭 운전사는 전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다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트럭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트럭의 차축에 소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트럭운전사가 나오라고 했지만 거부하자 트럭 운전사와 주위 사람들이 합세해 소년을 끌어냈다. 소년은 그리스와 먼지 범벅이었다.

소년이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탔는지에 대한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이들은 지역 경찰에 소년을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은 자신의 고향인 천저우시에서 밤 11시쯤 트럭에 몰래 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가출하기 위해 트럭을 탔으며, 이혼한 아버지가 도시로 일을 나가 할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다. 610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의 어린이가 조손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가출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가족에게 일단 소년을 인도했다고 thepaper.cn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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