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청동 카페, 영화 '상류사회' 배우 박해일 인터뷰. 2018.8.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속 비서관과 불륜을 저지르는 정치 신인 캐릭터가 실존 인물을 참고로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박해일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류사회' 속 태준의 캐릭터가 안희정 지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에 "구체성을 실존 인물에서 대입하려고 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러티브에 맞느냐?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가 영화보다 더한 것은 맞다. 영화가 현실을 못 따라간다"면서 '영화의 촬영 후 영화를 연상케 하는 실제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더욱 난감해 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어차피 창작물이다. 그리고  영화를 현실에 대입시키는 것은 개인적으로 원치 않는다. 다큐멘터리가 아니지 않느냐"꼬 했다. 

박해일은 실제 인물을 참고하기 보다는 뉴스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고 했다. 특히 TV토론회를 볼때 유의깊게 보면서 태준의 캐릭터를 표현할 만한 요소들을 찾았다고. 

그는 "영화 속에서 태준이 TV토론회에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YTN 방송세트에서 찍었다. 그리고 실제로 경력이 오래된 앵커가 출연했고, 내 옆은 실제 교수님께서 계셨다. 그래서 아주 기가 눌려서 쉽지 않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상류사회'(변혁 감독)에서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경제학 교수 태준 역을 맡았다. 태준은 아내 수연의 부추김에 상류사회 진출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상류사회'는 완벽한 상류사회 입성을 앞두고 부당한 거래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처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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