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나무심어 脫대프리카…대구시, 21년간 3600만그루 식재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8-08-19 07:00 송고
대구 국채보상로에 빽빽히 심어진 대왕참나무 가로수길(대구시 제공)© News1
대구 국채보상로에 빽빽히 심어진 대왕참나무 가로수길(대구시 제공)© News1

'더위의 도시'로 불리는 대구가 나무심기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탈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폭염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1년까지 도심에 나무 1000만그루를 심는 제4차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4차 사업은 지난해 시작돼 1년간 공공부지 5곳과 민간부지 56곳에 212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로수와 도시숲을 만들었다.

대구시의 나무심기는 이미 1996년부터 시작됐다.

1차 사업 기간인 첫해부터 2006년까지 1093만그루, 2차 사업( 2007~2011년)에서 1208만그루, 3차 사업(2012~2016년)에서 1164만그루 등 21년간 3677만그루를 식재했다.
푸른대구가꾸기 사업 전인 1995년 8만5000그루에 불과하던 대구의 가로수는 지난해 말 현재 22만그루로 늘어 도심 열기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대적인 나무심기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대프리카'라는 별칭이 대구와는 어울리지 않게 됐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최근 7년 사이 최고 기온을 기록한 도시는 2010년 강릉(37.1도), 2011년 고창(36.7도), 2012년 영월(38.7도), 2013년 김해(39.2도), 2014년 밀양(37.9도), 2015년 의성(38.7도), 2016년 영천(39.6도)이며 대구는 들어있지 않다.

도심 녹지가 열기를 낮추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를 줄이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1ha의 도시숲에서 연간 168kg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황사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봄 도시숲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반 도심보다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점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을 통해 폭염의 도시를 세계적인 숲의 도시로 바꿔가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나무심기 사업을 더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ajc@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