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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역대 최다…사시 폐지·취업난 영향

올해 9740명 응시해 첫해 9690명 넘어서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8-07-18 15:31 송고
국내 한 법학전문대학원 전경. (뉴스1.DB) ⓒ News1임충식기자
국내 한 법학전문대학원 전경. (뉴스1.DB) ⓒ News1임충식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법시험이 폐지된 데다 취업난으로 전문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 총 9740명이 응시했다. 응시자가 가장 많았던 첫해 시험(2009학년도)의 9690명을 넘어섰다. 원서를 접수한 1만502명 가운데 92.7%가 시험을 봐 응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첫해 이후 계속 감소해 2013학년도에는 6980명까지 떨어졌다. 2014학년도 8387명으로 반등한 이후 2018학년도(9408명)에는 9년 만에 9000명을 넘어섰다. 다시 1년 만에 역대 최다 응시자 기록을 경신했다. 법학적성시험은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시험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돼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다수 유입된 데다 청년 취업난에 따른 전문직 선호 현상, 경제적 취약계층 응시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총 입학정원은 2000명이다. 올해는 가군에서 864명, 나군에서 1136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모집하던 한양대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과 같이 나군에서 선발하면서 나군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100명 늘었다.
일반전형으로 1856명, 특별전형으로 144명 모집한다.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취약계층 선발인원을 늘리면서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지난해보다 24명 증가했다. 공동입학설명회는 8월 29∼30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원서접수일은 10월1일부터 5일까지다.

오 이사는 "법무부가 지난 4월 로스쿨별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발표한 것이 올해 로스쿨 입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 로스쿨과 수도권 소재 대학,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높은 대학 등에 우수학생 지원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대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추이. © News1
역대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추이. © News1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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