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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주간전망] 中 위안화 vs 美 고용지표 주목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양재상 기자 | 2018-07-01 06:00 송고 | 2018-07-01 07:14 최종수정
월스트리트. © AFP=뉴스1
월스트리트. © AFP=뉴스1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고용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과의 사이에 진행 중인 무역분쟁과 이와 관련한 중국의 위안화 환율정책 대응도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독일 연립정부의 지속 여부와 멕시코 대통령선거가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 하반기의 시작

글로벌 증시는 201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상반기를 보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 중단, 유럽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에서는 1조달러가 증발했다.
하반기의 첫 거래일인 2일 이후 어떤 일들이 전개될까? 분명한 것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최소한 한 번은 더 올릴 것이라는 점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2월 말 채권매입을 중단할 예정이다. 영란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여타 신흥국 중앙은행들 역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문제는 약세장 영역에 진입한 중국의 증시 같은 자산들이 더 큰 불행을 겪을 지 여부다. 주식과 채권에서 5~8% 손실을 입은 다른 신흥시장에게도 위안화의 향방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승자는 누구일까? 이 시점에서의 승자는 전반적으로 약 40% 오른 미국의 기술주 리더 FAANG 주식이다. 그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지 여부는 미국의 무역정책과 연준의 통화정책에 달렸다.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경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다시 3%를 웃돌고 그 부근에서 머물 가능성이 있다.   

2. 中 위안화 향배

중국과 미국간 무역 분쟁이 본격 전개되기 직전이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7월6일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각각의 금융시장 움직임을 보면, 관세전쟁의 1회전은 미국의 승리였다.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6월 사상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나타냈다.     

이번 주에도 위안화는 주목 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중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경제와 금융시장 개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간섭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이 오래 전부터 공언한 금융 자유화 과정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보다 큰 가능성은 중국 당국이 미국의 수입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리스크는 자본 유출이다. 무역 분쟁이 완화하지 않고서는, 이번 주 발표될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지 않는 한,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기 어렵다.

3. 멕시코 대선

이번 주 최대 정치적 변수 중 하나는 멕시코의 대통령 선거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가 투표 과반수를 얻어 차기 멕시코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

오브라도르 후보는 좌파이며 이번이 3번째 대선 출마다. 기존 정당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폭력과 부패를 근절하지 못한 데 따른 멕시코 국민들의 분노와 함께 그의 인기는 오르고 있다. 

하지만 오브라도르의 반골 경력으로 인해 투자자들을 불안감을 느껴왔다. 그는 대미 무역 강경론자다.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 정부의 압박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는 이민 문제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대선을 치른다. 신임 대통령은 취임 후 이 같은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는 지난 6월 중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하지만 페소화 약세의 주 원인은 글로벌 신흥시장의 매도세 때문이었다. 여기에는 오브라도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4. 독일 연정의 운명

망명 이슈를 다루기 위해 자발적으로 난민을 공유하고 "통제된 센터"를 만드는 유럽연합(EU)의 협약은 연립정권 붕괴에 직면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구원의 동아줄이 됐다.   

독일의 기독사회당과 기독민주당이 1일 만나는데, EU 정상들의 합의가 그들에게도 잘 통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3개월 된 독일 연정을 붕괴시킬 가능성을 지닌 보다 강력한 일방적 이민 통제 약속이 등장할 수 있다.    

정치적 위기를 피했다는 희망으로 지난 29일 유로화와 유럽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만약 기독사회당과 기독민주당 연합이 합의를 도출할 경우 상승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5. 미국 실업률에 주목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인 6월 중 미국의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노동시장의 인력 수급이 빡빡해질 것인지를 예고할 신호이기 떄문이다.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5월의 실업률은 주식시장을 부양했다.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를 신호해 당일 증시가 1% 이상 올랐다.  

5월 중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만3000명 늘었다. 온화한 날씨 덕분에 건축 부분에서의 고용이 확대됐다. 6월 중 신규고용은 20만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눈길을 끈 5월 중 시간당 임금은 0.3% 늘어났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6월에도 시간당 임금은 0.3%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이번 주에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다.  

▶ 주요 일정

◇ 7월2일:
08:50 일본 2분기 단칸 대기업 제조업 지수(22/24)
08:50 일본 2분기 단칸 대기업 제조업 전망 동향지수(20/20)
08:50 일본 2분기 단칸 대기업 비제조업 지수(23/23) 08:50 일본 2분기 단칸 대기업 비제조업 전망 동향지수(22/20)
08:50 일본 2분기 단칸 대기업 자본지출 올해 전망 YY(9.3%/2.3%)
08:50 일본 2분기 단칸 소기업 제조업 지수(13/15)
08:50 일본 2분기 단칸 소기업 제조업 전망 동향지수(11/12)
08:50 일본 2분기 단칸 소기업 비제조업 지수(9/10)
08:50 일본 2분기 단칸 소기업 비제조업 전망 동향지수(6/5)
08:50 일본 2분기 단칸 소기업 자본지출 올해 전망 YY(-13.1%/-16.8%)
09:30 일본 6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3.1)
10:45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51.0/51.1)
16:55 독일 6월 마킷/BME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55.9/55.9)
17:00 유로존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55.0/55.0)
17:30 영국 6월 마킷/CIP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4.0/54.4)
18:00 유로존 5월 실업률(8.5%/8.5%)
22:45 미국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 /54.6)
23:00 미국 5월 건설업 지출 MM(0.5%/1.8%)
23:00 미국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8.1/58.7)

◇ 7월3일:
17:30 영국 6월 마킷/CIPS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2.4/52.5)
18:00 유로존 5월 생산자 물가 MM(0.4%/0.0%)
18:00 유로존 5월 생산자 물가 YY(2.7%/2.0%)
18:00 유로존 5월 소매 판매 MM(0.1%/0.1%)
18:00 유로존 5월 소매 판매 YY(1.4%/1.7%)
23:00 미국 5월 내구재 주문 수정치 MM( /-1.0%)
23:00 미국 5월 공장 주문 MM(0.0%/-0.8%)
23:00 미국 5월 핵심 자본재 주문 수정치 MM( /2.3%)

◇ 7월4일:
04:30 미국 6월 총 자동차 판매(17.00M/16.91M)
05:30 미국 API 주간 원유재고( /-9.891M)
09:30 일본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1.0)
10:45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2.9)
16:55 독일 6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3.9/53.9)
16:55 독일 6월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54.2/54.2)
17:00 유로존 6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55.0/55.0)
17:00 유로존 6월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54.8/54.8)
17:30 영국 6월 마킷/CIPS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4.0/54.0)

◇ 7월5일:
15:00 독일 5월 산업 주문 MM(1.1%/-2.5%)
21:15 미국 6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187k/178k)
21: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224k/227k)
22:45 미국 6월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 /56.0)
22:45 미국 6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 /56.5)
23:00 미국 6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8.3/58.6)

◇ 7월6일:
00:00 미국 EIA 주간 원유재고( /-9.891M)
08:30 일본 5월 가계 지출 YY(-1.5%/-1.3%)
08:30 일본 5월 가계 지출 MM(-0.1%/-1.6%)
15:00 독일 5월 산업 생산 MM(0.4%/-1.0%)
16:30 영국 6월 할리팩스 주택가격 MM( /1.5%)
16:30 영국 6월 할리팩스 주택가격 3M/YY( /1.9%)
21:30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195k/223k)
21:30 미국 6월 민간 고용(187k/218k)
21:30 미국 6월 제조업 고용(15k/18k)
21:30 미국 6월 실업률(3.8%/3.8%)
21:30 미국 6월 시간당 평균임금 MM(0.3%/0.3%)
21:30 미국 6월 시간당 평균임금 YY(2.8%/2.7%)
21:30 미국 6월 주당 평균노동시간(34.5/34.5)
21:30 미국 5월 무역 수지(-43.6B($)/-46.2B($))
21:30 미국 5월 상품 무역 수지 수정치( /-67.34B($))

◇ 7월7일:
중국 6월 외환 보유액( /3.111T($))

▶ 주요 행사

◇ 7월3일:
17:30 영국 영란은행 6월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의사록 발간

◇ 7월4일:
01:00 유로존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설
10:30 일본 하라다 유타카 BOJ 정책위원 연설
17:05 영국 샘 우즈 영란은행 부총재 연설,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 유로존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연설

◇ 7월5일:
10:30 일본 마사이 타카코 BOJ 정책위원 연설

◇ 7월6일:
03:00 미국 FOMC 6월 회의 의사록 발간
19:00 유로존 다니엘르 누이 ECB 은행감독위원장 연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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