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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최대 수혜국은 인도,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27 14:45 송고 | 2018-06-27 17:21 최종수정
WSJ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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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있으면 음이 있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피해를 보는 나라가 있으면 오히려 반사익을 챙기는 나라도 있기 마련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바로 인도다.
27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으나 인도 센섹스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미국이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가까이 급락, 공식적인 약세장이 진입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4% 상승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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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 이유는 첫째 인도의 주력 제품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부문은 대부분 하드웨어 제품이다.
또 인도 경제가 아직 대외의존도가 높지 않은 점도 큰 요인이다. 인도 기업들은 매출의 71%를 국내에서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은 50% 내외다.

이외에 지정학적 이유도 있다. 미국에 대항할 유일한 세력으로 떠오른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은 인도를 미국 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실제 미국과 인도는 영어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등 선린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도 이외에 상대적으로 반사익을 얻고 있는 나라는 호주다. 호주의 주력 수출품은 철광석이다. 철광석은 미중 무역분쟁에 관계없이 수요가 견조한 원자재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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