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미중 무역분쟁 격화, 세계증시 일제 급락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26 07:39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 정부가 중국의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미중간 무역분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 뉴욕증시 나스닥 2% 이상 하락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2% 이상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8.09p(1.33%) 하락한 2만4252.80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7.81p(1.37%) 내린 2717.07을, 나스닥지수는 160.81p(2.09%) 하락한 7532.01를 각각 기록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였지만 기술주는 이날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인 지분이 25%를 넘는 기업에 대해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기업 인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재무부의 투자 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우리의 기술을 빼앗으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증시도 2%대 급락 : 유럽증시도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의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2.04% 내린 377.17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2.19% 하락한 1473.19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2.10% 내린 3369.21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2.24% 하락한 7509.84를,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92% 하락한 5283.860을, 독일 DAX지수는 2.46% 내린 1만2270.33을 각각 기록했다.

◇ 아시아증시도 코스피 제외 하고 일제 급락 : 아시아 증시도 한국의 코스피를 제외하고 일제 급락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에도 일제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인 CSI3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 하락한 3,560.48포인트를, 상하이 종합지수는 1.1% 하락한 2,859.34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오전에는 상승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일 지준율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 이외에도 중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1.29% 하락, 중화권 증시 전체가 하락했다. 일본증시도 닛케이 225지수가 0.8% 하락한 2만2338.15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1% 떨어진 1728.27을 나타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