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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플래닛에서 '11번가' 분리한다(상보)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6-19 16:27 송고 | 2018-06-19 16:41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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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회사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으로 설립한다. 또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는 SK플래닛으로 흡수된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19일 밝혔다. 업종 전문화를 통한 성장 견인이 목적이다.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11번가 신설법인명은 '주식회사 11번가'다. SK플래닛은 마케팅 플랫폼 사업과 SK테크엑스가 합해진다. SK테크엑스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이며, ICT 패밀리군을 대상으로 하는 B2B 개발회사다.

우선 신설 법인으로 분사되는 11번가는 e커머스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총 50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11번가의 기업가치가 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등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본을 확보해 기존 e-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11번가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신선식품·패션 등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하는 한편 간편결제인 '11페이(pay)' 확대도 추진한다.

다양한 유통사들과 제휴를 통해 차세대 e-커머스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도 보여줄 방침이다.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편의점 1위 'CU'(씨유) 투자회사인 BGF와 손잡고 헬로네이처를 JV로 전환, 신선O2O 분야에서 협력을 끌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OK캐쉬백·시럽(Syrup) 등 SK플래닛 사업 조직과 SK테크엑스의 합병 법인은 SK ICT 패밀리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이터&테크' 전문기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합병 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개발역량을 합쳐 플랫폼 개발 등을 B2B로 지원한다.

SK플래닛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분할 및 합병을 결정했으며, 오는 7월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1일 두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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