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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부터 시작…文대통령 '포스트 남북 구상'의 행보들

9월 동방경제포럼·유엔총회 '빅 이벤트' 촉각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6-19 13:53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두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른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남북' 구상을 실현할 외교행보에 시동을 건다.

이번 주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9월 중순쯤 예상되는 유엔총회까지 숨가쁜 외교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방러 기간 동안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러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 이후 세번째 정상회담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외교무대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의 한러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북·러 3각 협력 △나인브릿지(9개 다리) 사업 △한러 혁신플랫폼 △한러 의료기술 협력 등 실질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다음 외교 행보는 싱가포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남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7월로 예정돼있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싱가포르에 사전 답사차 직원을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9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가 예정돼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할 지 주목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던 만큼 이번 포럼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에 맞춘 내달 27일 판문점이나 9월 말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까지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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