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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암호화 강화" 디지털포렌식 어려워질듯

잠금상태 1시간 이상 유지되면 USB 접근 차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6-14 14:39 송고
애플 아이폰X <자료사진> © AFP=뉴스1
애플 아이폰X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의 암호화 기능을 강화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이 1시간 이상 잠금 상태로 있었을 땐 USB 연결로 기기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운영체제(iOS)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에 이 같은 기능이 적용될 경우 그간 경찰 등 미 사법당국이 수사과정에서 아이폰의 보안 기능을 우회해 단말기 내부 정보에 접근할 때 사용했던 '그레이키'(GrayKey)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새로 도입하는 기능이 법 집행을 막기 위한 건 아니다"면서 "기기가 경찰에 입수되든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든 암호화를 우회하는 행위 자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란 입장이다.

애플은 "해커와 개인정보 탈취 등으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애플 제품의 보안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법 집행을 대단히 존중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2년 전 연방수사국(FBI)이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주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죄자 소유 아이폰에 대한 암호화 해제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적이 있다.

당시 미 법무부는 애플의 도움 없이도 아이폰의 잠금상태를 해제할 수 있는 툴을 찾아낸 뒤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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