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기 위해 맞은편에서 걸어나오며 "나이스투밋유 미스터 프레지던트(Nice to Meet you, Mr.President)"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파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걸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어색함을 깨는 데 영어를 활용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환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왼쪽 팔꿈치를 의자에 걸치고 살짝 기울여 앉아있는 자세에선 여유가 느껴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통역을 들은 뒤엔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을 하는 동안에는 예의를 표하는 듯 두 손을 깍지껴서 배 위로 모아쥐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살갑게 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마치자 김 위원장을 향해 엄지를 척 들어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할 때부터 모두발언 장소로 이동하기까지 김 위원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 김 위원장의 팔을 만졌지만 '툭툭' 치는 느낌은 아니었고 익히 알려진 '공격적인 악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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