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임종석 靑비서실장, '주사파' 비방 혐의로 지만원 고소

檢 3월말 지씨 소환조사…비방목적 따져 기소 결정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8-05-31 09:50 송고 | 2018-05-31 09:51 최종수정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2018.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2018.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을 '주사파'라고 한 보수논객 지만원씨(76)를 지난해 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이 고소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임 실장의 법률대리인을 불러 고소 경위 등을 물은데 이어 지난 3월 말 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왜 임 실장에게 주사파 등 표현을 썼는지 조사했다.
지씨는 주사파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배후라는 옛 안기부 발표 등을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들고 있다. 임 실장은 1989년 제3기 전대협 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후신 격인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달리 전대협은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하지 않았다.

임 실장은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주사파' 공세에 대해 "매우 모욕감을 느낀다" "그게 질의입니까" 등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검찰은 지씨가 임 실장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지씨는 피소에도 임 실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씨 등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을 통해 저작권료 명목으로 20여억원을 북측에 보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임 실장과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이날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경문협 이사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smit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