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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 조롱” vs “잘했다” …정우택 의원 홍준표 비판 SNS 시끌

홍 대표 지지자들 “보수 궤멸시키는 말” 댓글 폭격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정 의원 충언 개소리 취급 모멸감”

(청주=뉴스1) 장동열 기자 | 2018-05-30 15:58 송고 | 2018-05-30 16:19 최종수정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대표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 조찬 세미나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강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대표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 조찬 세미나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강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의원이 29일 홍준표 대표의 백의종군을 촉구하는 등 '작심 비판'한 것에 대해 SNS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 의원이 전날 보도자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선제공격을 하고, 이에 홍 대표가 반박에 나서자 양측 지지자들이 댓글 공세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전날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며 홍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에는 지지 성향에 따라 비난, 찬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유모씨는 ‘중요 순간에 역적질 의심받는 사나이 삼행시’라며 정 의원을 조롱하는 삼행시를 연이어 올렸다.

“(정)치현장 나타나면 홍대표의 발목잡네/ (우)파위해 한일없이 제주장만 앞세우네/ (택)이야 넌 왜그러니 성질머리 참더럽네.”

그는 비슷한 삼행시를 여러 차례 올리며 정 의원을 맹공하고 있다.

홍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인물들도 “참 철없이 얘기하십니다. 보수 분열시키고 궤멸시키는 말입니다” “홍 대표님 아니면 누가 지리멸렬 찢어진 당을 일으켜 세웠을지 생각이나 해보고 그런 말 하시오”라며 반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강원도 춘천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29/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강원도 춘천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29/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반면 정 의원을 두둔하는 이들도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정확한 판단이십니다. 적극 지지합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양모씨), “홍준표로 인해 한국당은 좌초될 겁니다. 틀림없이 두고 보세요 당신(홍준표)의 선택이 틀렸음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증명될 것”(유모씨)이라며 홍 대표의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정우택 의원의 충언에 대한 우리 당 홍준표 대표님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발언에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며 거들고 나섰다.

그는 “도백에 4선을 경험한 충청도 대표 중진의원인 정우택 의원의 진정어린 충정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대표님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이 소리를 들은 충청인 모두는 과거 '핫바지'로 비하된 처참함 그 이상으로 모멸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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