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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위원 3인 "유로존 성장 전망 긍정적" 입모아

"4월 물가상승률 둔화 일시적일 것"

(코펜하겐/파리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5-14 22:48 송고 | 2018-05-15 00:16 최종수정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로이터=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로이터=뉴스1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 3명이 유로존에 대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 둔화 신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14일(현지시간) 프랑수아 빌레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사비나 루텐쉴레거 ECB 집행이사,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는 각각 최근의 물가상승률 둔화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CB는 여전히 통화 부양책을 축소하는 경로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드 갈로 총재는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관한 추가적인 지침을 줄 수 있다"며 "자산매입 종료 이후 '한참 지나서'(well past)란 것이 최소한 몇 개 분기를 의미하는 것이지 수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드 갈로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의 조건에 관한 추가적인 지침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텐쉴레거 이사는 코펜하겐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ECB의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한다"고 말했다.
루텐쉴레거 이사는 "경제 성장 둔화는 여전히 우리의 예상범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것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도 런던에서 행한 연설에서 루텐쉴레거 이사의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지난 4월 둔화에도 불구하고 ECB는 앞으로 수개월 후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1.5%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국제 유가에 근거하면 인플레이션은 수개월 후 1.5% 주변을 맴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주일 전에도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유로존의 지난 4월 중 조화소비자물가지수(HCPI)가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3월의 1.3%에 비해 낮아졌다. 식품 및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HICP도 1.1% 상승에 그쳐 3월의 1.3%에 둔화했다. ECB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거의 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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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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