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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중국 인도와 손잡고 미국에 맞선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4-24 11:51 송고 | 2018-04-24 16:10 최종수정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중국이 인도와 손을 맞잡고 미국에 맞서려 하고 있다고 인도의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머징마켓의 양대 산맥인 중국과 인도가 협력, 미국발 무역전쟁에 맞서기 위해 조만간 양국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주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과 배석자 없이 1대1 정상회담을 갖는다. 모디 총리는 27~28일 양일간 중국을 방문, 시주석과 단독으로 양국 정상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모디 총리는 6월에도 중국을 방문한다. 오는 6월에는 중국에서 지역안보 정상회담이 열린다. 중국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이다. 이 회담은 중국이 시작한 지역안보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도 가입했다.  

두 달 사이에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나라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양국 정상이 긴급회동을 갖는 것은 미국발 무역전쟁에 공동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분석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인도는 많은 부분에서 관심과 이익을 공유한다”며 “양국 정상은 오는 27~28일 정상회담에서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연간 대중 무역적자가 3500억달러나 된다며 중국산 제품에 무차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보복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에 따라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그 불똥이 전세계로 튀고 있다.

루 대변인은 “현재 세계는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하며 이는 세계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세계에서 가장 큰 신흥시장인 인도와 중국은 공통점이 많을 뿐 아니라 세계화가 신흥시장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임스오브인디아는 IT 제품을 미국에 대거 수출하고 있는 인도가 중국과 공동보조를 취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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