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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변동성이야"…극적반등 뉴욕증시 아직 '캄캄'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2-10 07:31 송고 | 2018-02-10 08:07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막판 급반등세로 마감했지만 장중에도 변동장세가 수차례 반복돼 투자자들이 확실하게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 넘게 하락, 이번 주 증시가 받은 타격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증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증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성장세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대폭 커지자 위험이 낮은 미국 국채 수요를 증가시켰다.

그러나 증시 변동장세의 주 원인 역시 국채시장이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6bp(1bp=0.01%) 오른 2.855%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번 주 대부분 기간 동안 4년 만에 최고치인 2.885%와 2.648% 사이의 높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8bp 상승한 3.164%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5.7bp 하락한 2.07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2.543%를 기록했다.           
US 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증권 전략가는 "변동성이 수일 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몇 주간 계속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하락세로 돌았을 때 BB&T 자산운용의 버키 헬위그 부사장은 "수일 전 우리는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매도, 반등, 재차 시련의 표준적인 경로상에 있다"고 말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재 주가는 크게 낮아진 상태이지만 매수세를 끌어들이려면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강력하고 빠른 상승세를 지속한 증시가 하락 반전하기를 오래 전부터 기다려왔다. 야데니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의 조정(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은 금융위기 이후의 대세상승 장세 과정에서 다섯 번째로 맞는 것이다. 

이날 증시가 극적으로 반등한 데 대해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터즈 대표는 "시장이 새로운 발판을 이곳에서 찾은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변동성이 심한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급변동할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증시 반등을 따라 13.15% 하락했다. 하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29.06에 달한다. 폭락장이 개시되기 전에 일반적이던 레벨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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