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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주식-렴대옥, 훈련 이틀째는 '실전'처럼…"좋았습니다"(종합)

오전 쇼트-오후 프리 음악에 맞춰 소화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2-03 18:57 송고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이 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를 하고 있다. 2018.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이 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를 하고 있다. 2018.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김주식(26)-렴대옥(19)의 방남 이후 두 번째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했다. 렴대옥은 훈련을 마친 뒤 "좋았습니다"라며 처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주식-렴대옥은 3일 오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페어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전날 첫 훈련에서 가볍게 적응에 나선 김주식-렴대옥은 이틀째도 오전부터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오전 11시34분에 보조링크에 등장했다.

원길우 북한선수단 단장도 현장을 찾았다. 원 단장은 4명의 직원들과 함께 북한 선수단 트레이닝 복을 입고 객석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김주식-렴대옥조는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보일 비틀즈의 'A Day in the Life'에 맞춰 연기했다. 전날과 달리 훈련 전 연기 배경음악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가볍게 몸을 푼 김주식-렴대옥은 이후 점퍼를 벗고 본격적으로 연습에 나섰다. 전날 선보였던 리프트(남자 선수가 여자선수를 들어올리는 동작), 데스 스파이럴(여자 선수가 남자선수의 팔을 잡고 원의 궤적으로 회전하는 동작)과 함께 이번엔 점프 동작도 선보였다.

김주식이 렴대옥을 들어올리면서 '스로우 점프(Throw jump)'를 했고, 각각 점프를 하는 '솔로 점프'도 나왔다. 렴대옥은 한 차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중간 중간 김현선 코치에게 다가가 지도를 받는 모습도 보였다.

약 30분간 훈련을 마친 이들은 이번엔 짧은 소감도 전했다. 렴대옥은 훈련 소감을 묻는 말에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선 코치 역시 "이렇게 반가워해주시니 기쁩니다"라며 취재진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이 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이 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전날 오전 훈련만 소화한 뒤 휴식을 취했던 김주식-렴대옥은 이번엔 오후 훈련에도 참가했다. 이들은 오후 5시33분쯤 메인링크에 등장했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잠시 몸을 풀며 예열한 김주식-렴대옥은 고난도 동작을 집중 연습했다. 김주식이 렴대옥을 들어올리면서 렴대옥이 회전 점프를 하는 '트위스트 리프트'를 반복 연습했다. 이후 솔로 점프 역시 여러차례 반복했다.

이후에는 실전과 같은 연습이 이어졌다. 장내 아나운서가 김주식-렴대옥을 호명했고, 이들은 지네트 레노의 'J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준비동작부터 차분히 짜여진 동작들을 수행했다.

앞서 연습했던 트위스트 리프트, 솔로점프와 함께 데스스파이럴도 이어졌다. 서로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표정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이들은 페어 스핀콤비네이션(두 선수가 밀착해 수행하는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주식-렴대옥은 이후에도 10분 정도 더 세부 동작을 체크한 뒤 연습을 마무리했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취재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렴대옥은 오후 훈련이 끝난 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도 "좋았습니다"라는 짧은 답변만을 남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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