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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트럼프 보호주의에 일제히 '일침'

메르켈 獨총리 "보호주의는 전세계문제 답 안돼"
마크롱 대통령, 트럼프 지구온난화 반대 '농담'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1-25 09:29 송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모인 정상들이 보호무역과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입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를 지적한데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리 자신을 차단하고 고립시키면 우리가 좋은 미래를 주도할 수 없다. 보호주의는 전 세계 문제에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스스로 차단하지 말고 전 세계와 발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다자주의적 접근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다보스엔 폭설이 내려 거의 고립된 상태.  마크롱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니 (눈이 이렇게 쌓인 걸) 믿을 수 없다. 다행히도 올해 지구 온난화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을 초청했다!"라고 한 것.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등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신경쓰지 않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벼운 공격이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무역은 경제 성장에 있어 중요하다"며 "보호주의는 그것과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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