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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 지지층 '암호화폐거래소 폐쇄 반대' 유독 높은 이유

투자경험 바른 26.2%, 국민 21.6%, 민주 6.7% 한국 6.7%
'거래소 반대-규제필요' 바른 50.6% 국민 44.3%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1-15 18:02 송고 | 2018-01-15 18:32 최종수정
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유독 높아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결과에 따르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거래소 폐쇄 반대-규제 필요' 응답이 각각 50.6%와 44.3%을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이같은 성향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입장과는 대비된다. '폐쇄 찬성-투기 근절'이라는 강도 높은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51.5%)에서 절반을 넘었고, 한국당 지지층(32.3%)에서도 '폐쇄 찬성-투기 근절'이 가장 높았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 경험에 대한 질문에선 국민-바른, 민주-한국당이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조사에서 바른정당 지지층이 26.2%로 가장 많이 투자를 경험해봤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이 21.6%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7%,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6.7%, 정의당 지지층은 1.3%에 그쳤다.
 
이와 관련, 20대층의 동향이 주목된다. 전 연령층 가운데 20대층만 유일하게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20대층에선 '거래소 폐쇄 반대-규제 필요'가 46.1%로 '폐쇄 찬성-규제 필요'(36.6%), '폐쇄-규제 모두 반대'(12.9%) 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다른 연령층에선 모두 '폐쇄 찬성-규제 필요'가 가장 높았다.

현재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에는 연령별로 20대가 14.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8.3%, 40대가 6.8%, 50대가 5.6%, 60대 이상이 3.8%의 순을 보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기존 양당체제를 거부하고 나선 대안세력임을 주장하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정당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20대를 주축으로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해석에 이들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워낙 낮은 탓에 조금 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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