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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옵션 '동면'에서 깨어났다"…BOJ·ECB 테이퍼 신호

유로 및 엔 옵션 거래 급증…정책 조정 분위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8-01-12 10:56 송고
1유로 동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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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외환 옵션시장이 저변동성이라는 '동면'에서 깨어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잇따라 양적완화(QE) 축소 신호를 보내며 유로와 엔이 크게 뛰었다.

스타트는 일본은행이 끊었다. 지난 9일 일본은행은 장기물 국채매입을 돌연 축소해 수익률곡선 통제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틀 후 11일 ECB까지 조만간 테이퍼(QE 축소) 신호를 명시화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시장에서는 ECB가 연내 QE를 끝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중앙은행들의 긴축 신호에 외환옵션 시장은 오래만에 강력한 변동성을 보였다. 11일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인 DTCC에 따르면 이날 유로옵션 거래는 지난 5거래일 평균보다 두 배 많았다. 엔옵션은 5거래일 평균보다 75% 많았다. 11일 유로는 4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고 엔은 1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비판 라이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 매크로 외환전략가는 "유로와 엔이 올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통화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와 엔 랠리에 올라 타려는 옵션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올해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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