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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한파? 시드니는 158년만의 폭염…도로까지 녹아

47도 돌파…북미 한파와 '극과 극'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1-07 15:18 송고
지난해 9월22일(현지시간) 폭염을 피해 바다를 찾은 시드니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지난해 9월22일(현지시간) 폭염을 피해 바다를 찾은 시드니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영하 50도에 가까운 한파가 북미를 덮친 가운데 남태평양 호주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호주 동남부 시드니의 펜리스 지역 기온은 158년 만에 최고 수준인 47.3도를 기록했다. 호주 나인뉴스는 이날 오후 시드니 캠벨타운 기온이 최고 48도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산불 대비를 주문했다. 그레이터시드니·헌터 지역 일대에는 '불 전면 금지령'(total fire ban)이 내려졌다.  

시드니 정부는 대기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서 천식 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이 영향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부 활동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남부 빅토리아주 경찰은 주말새 고속도로 일부가 무더위로 인해 녹아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멜버른에서 20㎞가량 떨어진 카룸다운즈 지역에서는 15세 소녀가 지른 불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며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다. 
빅토리아주 응급구조원인 폴 홀먼은 "이 더위는 살인자"라며 "내일은 용광로처럼 타오를 것이며, 당신은 하는 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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