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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준장, '특공·항공·작전' 아우르는 전투병과 女장군(종합)

특전사·항공단·합참·해외파병 여러 분야 경험한 지휘관
"무한 책임 느낀다…군과 장병 위해 최선" 각오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12-28 21:26 송고 | 2017-12-29 15:49 최종수정
강선영 3군사령부 전투항공단장이 28일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임명됐다..(육군제공) 2017.12.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육군 항공병과에서 "헬기와 결혼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작전 현장을 중시하는 강선영 육군 대령이 28일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임명됐다.

이날 국방부는 전투병과 2명, 국군간호사관학교장 1명을 포함해 창군이래 최초의 여군 장성 3명을 임명했다.
이 중 유독 눈에 띄는 임명이 강 준장이다.

육군 내부에서는 임기제(2년후 자동전역) 장성 진급이 아닌 여군 내 최초의 정상진급 사례라 더욱 축하하는 분위기다.

강 장군은 여군 35기로 1990년도에 임관 후 △UH-1H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팀장 △최초 항공대대장 △최초 항공단장 등 여러 분야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초'라는 말 뒤에 숨은 강 준장의 노력과 의지에 동료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강 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군이 편견없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게 해줬으며 평등한 보직관리를 해주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강 준장은 특전사, 전투항공단, 합동참모본부, 해외파병 등 지금까지 야전과 작전을 넘나들며 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특전사에서 잦은 강하 훈련을 하며 다양한 헬기를 경험했던 것이 항공병과로 옮기게 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강 준장은 1993년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 회전익 조종사 95기로 1등으로 수료했다.

우리 육군의 주력 헬기인 UH-1H, CH-47, 500MD, UH-60 조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병과 임무를 수행하며 피우진 보훈처장과 춘천에서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준장은 "항공병과에서 장군이 되기가 어려운데 부족하나마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기회로 남은 기간 군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 준장은 남군이 월등히 많은 군 여건에서 여군 후배들에게 '전우애'를 강조했다.

강 준장은 "군대에서 성비가 남자가 월등히 많은데 차츰 제도가 여군 우대 추세로 가고 있어 역차별 받는다는 남자 동료 등의 인식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상급자에게 인정받기 전에 동료와 전우애를 쌓고 모든 임무에서 동료의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근무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준장)에 허수연 대령(여군33기)이,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에 권명옥 대령(간사27기)가 임명됐다.

허수연 준장은 국방부를 통해 "후배 여군들에게 귀감이 될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작게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선영 준장도 "국가적으로 군에 대한 많은 변화와 기대가 요구되는 시대에 중책을 맡겨주셔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군과 병과를 위해 부족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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