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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외환 족집게 후보는?…"弱 달러· 强 유로·엔화 난망"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12-27 13:50 송고 | 2017-12-27 15:33 최종수정
유로화 동전© AFP=뉴스1
유로화 동전© AFP=뉴스1

미국 달러가 10여년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고 내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른 주요국 통화에 대한 내년 전망은 제각각이다. 내년 외환시장 움직임은 통화정책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하지만 시장이 통화 정책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말 유로 강세를 예상했지만, 엔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다음은 주요국 통화에 대한 애널리스트 전망을 블룸버그가 모은 것이다.
◇ 일본 엔화
현재 환율 달러 대비 113.19엔/ 내년 말 전망치 중간값 112엔

-일본은행이 "일종의 레짐(regime) 전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마크 맥코믹 토론토 도미니언뱅크 FX전략 북미 본부장은 예상했다. 달러-엔이 115엔에서 정점에 달한 후 내년 100엔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맥코믹은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의 주안 프라다 외환전략가는 내년말 달러/엔을 105엔으로 전망하면서 강력한 경제와 점진적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웰스파고의 닉 벤넨브로크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이 정책 전환에서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을 좇지 않는다며 엔화 강세의 촉매제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 유로화
현재 환율 1.1863달러/ 내년 말 전망치 중간값 1.21달러

-크레딧아그리콜의바실리 세르브리아코프 전략가는 유로가 내년 말 1.23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테이터링(축소)를 하고 있다.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유럽 주식시장으로 강하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왕실상업은행의 비판 라이 외환 및 매크로 전략가는 "유로가 여전히 매우 친(親) 경기순환적 통화"라며 "ECB 역시 2019년 1월부터 테이퍼 시작을 발표하면 유로를 지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캐나다 달러화
현재 환율 미 달러당 1.2691 캐나다 달러/ 내년 말 전망치 중간값 1.23 캐나다 달러

- 웰스파고의 벤넨브로크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가장 활동적인 중앙은행들 중 한 곳이 될 것"이라며 "경제도 좋고 소비자 인플레이션도 점진적으로 오르며 유가 급등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 미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이 1.18 캐나다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달러 강세를 확신하지는 못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캐나다 달러를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캐나다 성장의 구조적 동력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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