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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2018 환율 전망 "美 달러화, 내년에 더 떨어진다"

"유로화 상대적 저렴…위험민감 통화도 매력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11-22 06:52 송고 | 2017-11-22 07:15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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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 금리 사이클을 유지하겠지만, 유로 대비 달러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UBS가 전망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 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달러가 오를 것이라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내년 역시 올해처럼 유로가 달러를 압도할 것이라고 UBS는 예상했다. 올해 유로는 달러 대비 거의 11.5% 뛰었다.

UBS 전략가들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준의 다음 금리인상 시기는 달러에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서 얼마나 (시장 유동성을) 압박할지가 중요한데, 이미 시장은 상당한 긴축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UBS는 2018 글로벌 환율전망 보고서에서 "유로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강력한 성장이 유로 강세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올해 유로가 달러 대비 올랐다. 경제 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 덕분이다. 특히 ECB는 막대한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 미국 달러는 캐나다 달러와 일본 엔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라고 UBS는 예상했다. UBS는 "캐나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약하고 최근 캐나다 달러 강세에 따른 역풍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캐나다 달러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일본은행의 양적완화를 지속하도록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UBS는 전망했다. 

리스크에 민감한 통화들은 내년 더 올라 매력적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리스크에 민감한 통화들은 위험 회피심리가 강해질 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통화에는 호주 달러, 스위스 크로나, 노르웨이 크로네가 가장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성장이 견조하고 핵심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낮지만 조금씩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UBS는 설명했다. 특히 UBS는 "호주 달러는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탄력적이고 글로벌 금융 환경의 지지도 받고 캐리(carry)에 좋은 위험심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달러와 영국 파운드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허우적거릴 것"이라고 UBS는 내다봤다. 뉴질랜드는 내년 9월 선거로 정책 불확실성이 크고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 난항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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