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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스톡스600 하락…어닝쇼크 H&M 13% 급락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2-16 03:23 송고
15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증시 주요 지수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주 약세에 글로벌 의류업체 H&M의 실적 쇼크가 가세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19% 내린 388.19로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18% 하락한 1528.26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12% 오른 3560.53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57% 상승한 7490.57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21% 오른 2만48.61을 나타냈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이 0.8% 넘게 내렸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5% 하락한 5349.3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27% 오른 1만3103.56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은행주들의 흐름이 부진했다. 소시에테제네랄, HSBC, BNP파리바스, 유니크레딧 주가는 0.6~1.9% 가량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더딘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를 이어가려 한다는 게 확인되면서 은행권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다.

이탈리아 은행주 역시 6개월 최저까지 밀렸다. 내년 초 이탈리아 총선에서 확실한 과반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이탈리아 정치리스크로 인해 유럽 주식 펀드 내 주간 자금 유출 규모는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에 더해 글로벌 의류 업체 H&M이 기대에 크게 못미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를 더 가라앉혔다. 이 회사 주가는 13% 하락하며 STOXX600지수를 끌어내렸다. 일일 낙폭이 16년 만에 가장 컸으며, 주가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내렸다.

UBS는 "4분기 매출이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며 "회복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UBS는 배당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회계 부정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슈타인호프도 6.4% 하락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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