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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학원비 2년새 12%↑…수학 월평균 43.3만원

사교육걱정, 올해 서울지역 학원비 분석결과 발표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12-06 18:10 송고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가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열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가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열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올해 서울지역 학원의 시간당 교습비가 2015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강남·서초지역의 학원비 인상폭은 2년 새 12%가 올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교육청 등록 학원의 학원비 및 학원현황 분석결과'를 6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등록 학원의 평균 시간당 교습비는 지난 2015년 1만806원에서 올해 4월 기준 1만1665원으로 늘었다. 2년 새 859원(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4%였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서초지역의 인상폭이 두드러진다. 해당지역 학원의 평균 시간당 교습비는 2015년 1만6251원에서 1만8469원으로 12.0% 올랐다. 11개 지역(교육지원청 기준) 가운데 가장 큰 인상폭이다. 이어 영등포·구로·금천지역(6.9%), 종로·중구·용산지역(5.6%)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초중고 학생 대상 학원·교습소 평균 시간당 교습비 변화(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News1
최근 4년간 초중고 학생 대상 학원·교습소 평균 시간당 교습비 변화(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News1

과목별로는 수학이 가장 비쌌다. 월평균 학원비가 29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어(25만7000원), 과학(20만5000원), 국어(18만7000원), 사회(15만6000원)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주요과목 학원비 편차는 최대 37만8000원에 이르렀다. 강남·서초지역의 수학과목 월평균 교습비는 43만3000원인데 반해 동작·관악지역 사회과목은 5만5000원에 불과했다. 

지역별 주요과목 월평균 교습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News1
지역별 주요과목 월평균 교습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News1

사교육걱정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강남서초 지역의 학원비가 가장 높은 것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의 격차도 상당하다"며 "교육당국은 관리감독뿐 아니라 지역별 교습비 양극화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서울지역의 학령기 학생 대상 학원·교습소 수는 1만1465개로 2015년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사교육걱정은 같은 기간 학생 수가 3.7%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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