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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대통령, 헌법재판관 망신을 국민에 분풀이"

"꼼수 막혔다고 새로운 꼼수…볼썽사나워"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10-20 09:28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1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1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헌법재판소장 문제에 대해 "마이동풍에 이어 동문서답"이라며 "재판관들에게 당한 망신을 국민에게 분풀이하고 자기만 옳다는 아집으로 비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편법에 매달리다 헌법재판관들의 반발에 밀려 방침을 바꿨으면 헌재소장을 지명하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인데 (헌재소장을 지명하지 않는 것은) 현재 법 조항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법을 고치기 전까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3권 분립에 의해 행정부에서 먼저 모범을 보인 후 입법부에 법을 고쳐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 정도 아니겠느냐"면서 "대통령의 코드 욕심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권위가 무너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꼼수가 막혔다고 새로운 꼼수를 쓰는 것은 너무나 볼썽사납다"며 "제발 헌법에 따라 그냥 헌재소장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안 대표는 정부를 향해 실효성 있는 가계부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시장은 냉정해서 낙관적인 전망만 갖고는 끌고 나갈 수 없다"며 "'걱정말라'는 말만으로 시장에 신뢰와 안정의 신호를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만약 금리가 인상될 경우 가계부채는 폭탄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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