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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줄타기·농악…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축제' 열린다

26일부터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서 개최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10-12 09:33 송고
지난 9월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2017 궁궐 공개 행사 '남사당놀이'에서 권원태 명인이 줄타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7.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 9월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2017 궁궐 공개 행사 '남사당놀이'에서 권원태 명인이 줄타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7.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무형문화재 축제가 이달 말 전라북도 전주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김정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오는 26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공예 박람회 형태로 진행된 지난해 행사에 전통예능 공연 등이 추가됐다. 기능과 예능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우리 선조가 물려 준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자는 뜻인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한다. 기능‧예능‧체험‧학술 분야와 특별공연 등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어온 무형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이를 현재와 미래세대를 통해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먼저 기능 분야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분야별 종목 소개와 전승 과정을 영상·작품·그래픽 등을 통해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주제관' △인간문화재 10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통해 전통공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관'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구성된 '전승공예대전 역대 수상작관'△국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인증제관'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으로 구성된다.

예능 분야 행사로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전통연희와 풍물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전통공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느끼게 될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 △강강술래, 아리랑, 택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 뿌리 깊은 삶, 협화(協和)' △줄타기, 발탈 등 소멸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긴급보호 무형문화재 지원공연' △판소리, 호남살풀이춤 등 전라북도의 지역적 특색을 만날 수 있는 '전주시 무형문화재 예능 공연: 일생일대'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을 보여줄 '농악축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웃다리농악 중 상모돌리기를 선보이는 모습. 웃다리농악은 대전 둥 충청지역 일대에서 펼쳐지는 농악이며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돼있다.2016.10.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지난해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웃다리농악 중 상모돌리기를 선보이는 모습. 웃다리농악은 대전 둥 충청지역 일대에서 펼쳐지는 농악이며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돼있다.2016.10.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특히 올해에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남궁연씨가 기획한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이 주목할만 하다. 젊은 이수자의 노래와 춤, 연주에 이어 국립발레단과 인디밴드 크라잉넛의 협연이 펼쳐져, 전통 연희와 풍물을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 분야에서는 △장인들이 평소 사용하는 도구로 실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펼쳐 보이는 '합동 공개 행사관' △전통 팔찌와 손거울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비롯해 처용무, 강강술래 등의 전통예능을 배워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학술 분야 행사로는 전 세계 무형문화재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무형문화재와 도시의 지속가능한 공존방안을 찾아보는 '제1회 세계 무형문화유산 포럼'이 개최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우리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느끼고 무형문화유산으로 즐기고 누리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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