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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전기보내라”…휴게소 화장실 가스통 폭발물 소동

BB탄총에 사용되는 가스통 묶어 폭발물 만든 40대 검거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7-10-07 10:28 송고 | 2017-10-07 22:51 최종수정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플라스틱 탄환(BB탄)총에 사용되는 가스통을 묶어 만든 폭발물과 협박 메시지를 적어 놓아 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남성이 제작한 폭발물.(경남경찰청제공)2017.10.7/뉴스1© News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플라스틱 탄환(BB탄)총에 사용되는 가스통을 묶어 만든 폭발물과 협박 메시지를 적어 놓아 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남성이 제작한 폭발물.(경남경찰청제공)2017.10.7/뉴스1© News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플라스틱 탄환(BB탄)총에 사용되는 가스통을 묶어 만든 폭발물과 협박 메시지를 적어 놓아 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41)를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50분쯤 광주대구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남자 화장실에서 소형 가스통 10개를 검정색 테이프로 묶어 폭발물 모양으로 제작해 협박 메시지와 함께 변기 옆에 놓아 둔 혐의를 받고 있다.

협박 메시지는 A4용지에 ‘10월 20일까지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지 않으면 OO항공을 폭파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채가스통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휴게소 직원 B씨(24)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 폭발물처리로봇을 투입, 폭발로 의심되는 가스통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경찰은 소형 가스통이 BB탄총 압력 충전용으로 열이 가해지면 폭발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광주의 한 지하철 화장실에서 총포를 발견했다고 신고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미합중국 CIA요원이라고 횡설수설하며 폭발물 설치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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