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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 지구'…새 유엔 핵무기 금지조약에 '핵보유국 모두 불참'

51개국 서명에도 실효성 논란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9-20 22:37 송고
유엔 총회 (자료사진) © AFP=뉴스1
유엔 총회 (자료사진) © AFP=뉴스1

북핵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전세계 51개국이 핵무기 전면폐기와 개발금지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조약에 19일(현지시간) 공식 서명에 들어갔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은 모두 조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공식 서명식에서 51개국이 '핵무기 없는 지구'를 목표로 하는 유엔 핵무기 금지조약 서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조약은 50개국에서 비준을 완료한 시점에 발효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서명식에서 20여년만의 첫 다자간 군축조약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비축된 1만5000개의 핵탄두를 없애려면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약은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하는 것으로, 핵무기 개발과 비축(stockpiling), 위협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한다. 새 조약은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이 주도해 지난 7월 채택돼 122개국의 찬성표를 받았다.

하지만 190여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3분의 1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도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이유로 반대했다. 특히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공식 핵보유국 5개국과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4개국도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 현실성 논란이 일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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