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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종 투자펀드 가치 2주새 반토막 난 사연

비트코인 가격, 각종 악재에 이달 들어 33%폭락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9-15 14:04 송고 | 2017-09-15 16:33 최종수정
비트코인. © AFP=뉴스1
비트코인. © AFP=뉴스1
비트코인 투자 사모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GBTC)' 가치가 지난 2주간 거의 반토박 났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GBTC의 순자산가치는 이달 들어 48% 추락했다. 이날도 8% 이상 추가 하락했다. 이달 초만해도 이 펀드는 약 130% 프리미엄에 최소 1000달러 이상 가격에 거래됐었으나 현재는 311달러로 밀려났다. 프리미엄도 60%로 줄었다. 다만, 연 단위로는 여전히 320%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치는 최근 이어진 일련의 암울한 보도 여파에 거의 33% 떨어졌다. 이날 역시 비트코인은 한때 전일 대비 23% 폭락해 3284달러까지 추락했다. 

중국 현지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폐쇄 가능성이 커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을 비롯한 월가 큰손들이 비트코인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전망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파동'처럼 언젠가는 거품이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는 상하이 금융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이달중 폐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날짜는 9월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TF닷컴의 수밋 로이 애널리스트는 "GBTC 가치를 반토막낸 최대 요인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지만 다른 요인들도 비트코인 전망을 어둡게 했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의 환매를 촉발시켜 프리미엄의 하락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비트코인 관련 라이벌 펀드들이 출시되면 GBTC 가치와 프리미엄은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까지는 프리미엄이 제로(0)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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